에보소닉, 음향파동·소리진동으로 기혈순환·세포활성화…'심신 치료'

작성자
evosonics
작성일
2022-02-28 17:49
조회
513
한국경제 박상용 기자
입력 2022.02.27 15:08 수정 2022.02.27 15:08 지면 B5

소리로 물리치료…통증·피부손상 개선
30억원 투자 치매 전자약 상용화 '속도'
소리·진동 평가방법 글로벌 표준화 추진

“4년 전 이런 기업을 만났더라면 어땠을까요. 아마 우리는 지금쯤 어마어마한 회사가 돼 있었을 겁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국내 헬스케어 업체 에보소닉(대표 최재영)의 부스를 찾은 미국인 바이어가 한 말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검색어가 치유, 마음의 안정 등이며 에보소닉의 사운드테크놀로지가 이와 부합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영국 스위스 캐나다 독일 영국 일본 등의 기업들과 사업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음파 평가법에 대한 글로벌 표준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치료 시장 개척
에보소닉은 기존의 전기자극, 자기장, 진동, 초음파 등과 차별화된 음향 진동을 사용한다. 자체 개발 모듈을 활용해 신개념 제품을 생산하는 헬스케어 전문회사로 평가받는다. 모든 제품이 일반 모터를 사용하지 않고 소리의 진동을 사용하는 기법으로 최적화됐다. 에보소닉 헬스케어 시스템은 자연스러운 소리의 진동을 인체에 직접 전달한다. 기혈 순환과 세포 활성화를 도와 인체의 통증 완화와 함께 노화된 피부 및 손상된 근육, 인대, 뼈, 관절의 빠른 회복을 유도한다. 또 신체 감각을 자극해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인 음향·진동 모듈은 부품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강원도가 진행한 소재·부품·장비 지원 사업을 통해 음파 진동의 정량적 평가 기준도 확보했다. 또 음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정량적 평가 방법을 마련해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디지털 치료 및 전자약 시장 개척에 나섰다. 약물이나 식품을 사용하지 않고 효과적인 자극으로 신경과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노화를 방지하고 신체의 퇴화를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에보소닉은 이를 위해 글로벌 치매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치매의 진행 속도를 줄이기 위한 신개발 의료기기 개발에 착수했다. 해당 의료기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新)의료기기 허가 도우미’ 사업에 선정됐으며 인허가를 위한 개발 및 임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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